19일 오후 이란의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하여 끝내 사망했습니다.
추락한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이란 외무장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말렉 라마티) 조종사, 경호원, 보안책임자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해졌고 이들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댐 준공식 참석차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했던 라이시 대통령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변을 당한 것인 데요
헬기는 이란 북서부 산악 지대에 추락했고, 기상악화까지 덮쳐 짙은 안개로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와중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즉각적으로 구조대를 파견하고 군사 경찰과 혁명수비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사고 지역 산세가 험하고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댐 준공식이 열렸던 아제르바이잔은 물론 티르키에 등 주변국과 유럽연합도 이란의 요청에 따라 위성을 통한 위치 추적 등 수색에 나서 이란을 도왔는데요
20일 10시경 튀르키에의 수색 드론이 사고 현장에서 헬기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감지했고
이란 국영 통신은 튀르키에 드론이 동아제르바이잔주 지역 산에서 열원을 확인, 이란 당국에 좌표를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사망 그후에는 ?
이란 헌법에 따르면 현 대통령 사망 시 제1 부통령이 최고 지도자의 승인을 받아 대통령의 권한과 기능을 승계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에 만약 현 대통령이 사망한다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승인하에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이 그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 후 50일 이내에 새 지도자를 뽑아야 합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부통령, 국회의장, 사법부 수장 등 정부 3부 수장은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후 50일 이내에 새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명시되어 있습니다.